휴대전화기와 암발생,
Radiation smartphone leads brain damage,
"휴대폰이 발암물질로 분류?" WHO, 암발생 위험 공식 경고 논란
2021, 02, 08,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31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뇌종양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혀 세계적인 논란으로 떠올랐다. IARC는 14개국 출신 31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그룹이다.
자료에 따르면 휴대폰에서 발생하는 복사 에너지(Radiation)가 발암성 위험(carcinogenic hazard)과 같은 리스트에 포함됐다.
이는 납, 엔진 매연, 클로로포름(마취제의 일종) 등과 같은 등급으로, 신경교종(神經膠腫)이나 청신경종(聽神經腫) 암을 증가시킬 수 있는 몇 가지 증거를 찾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 외에 다른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IARC가 휴대전화 사용을 `발암 가능성이 있는 경우(possibly carcinogenic)`로 분류하면 WHO는 휴대전화 이용 가이드라인을 재검토한다.
신경학 전문가 케이스 블랙(Keith Black) 박사는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의 환경적 요인들이 실제 그 연관성을 보기 까지 수십년의 노출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휴대전화는 1980년대부터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불과 10~20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휴대폰의 마이크로웨이브 복사에너지는 아주 간단히 말해 전자레인지 속에 음식이 있을 때와 같은 현상처럼 뇌가 요리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암과 종양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되면 뇌의 인지능력 등 다른 연관성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환경 당국 역시 휴대폰이 흡연, 석면, 유연가솔린 등과 마찬가지로 인체 건강에 위협을 주는 요소라고 밝힌 상태다. 피츠버그대학 암연구센터 대표는 이미 모든 직원들에게 암발생 위험 가능성을 이유로 휴대폰 사용 제한을 강제하기도 했다.
바이오엔지니어링 전문가 헨리 라이(Henry Lai) 박사는 "뇌와 관련된 암 발생 단계를 관찰해 보면, 발생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 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장기간 휴대폰 방사선 노출이 암 발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산자이 굽타(Sanjay Gupta) 박사는 "휴대폰이 암을 발생시킨다는 메커니즘을 찾아볼 수 없다"며 "휴대폰을 발암물질로 분류하는 것은 메커니즘이 존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미국 무선산업단체들도 "이번 발표는 휴대폰이 암을 일으킨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새로운 연구가 진행된 것이 아니라 기존 연구결과물을 바탕으로 내린 결론이라는 것.
대부분의 휴대폰 제조사들은 이미 소비자들에게 신체에서 멀리 떨어져 사용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경고하고 있는 상태다.
아이폰4는 사용자 매뉴얼에서 복사에너지는 FCC 가이드라인을 초과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통화를 하거나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경우 인체에서 15밀리미터를 떼고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블랙베리 볼드 역시 네트워크 전송 상태일 때에는 최소 25밀미미터를 떼고 사용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휴대폰 전자파가 뇌종양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에도 미국 피츠버그대 암연구소의 로날드 허버만 박사는 "휴대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에게 해롭다"며 "아직은 휴대폰 전자파가 안전하다는 확증도 없고 해롭다는 확증도 없지만, 현재로서는 전자파 노출을 줄이는 게 상책"이라고 말했다.
‘휴대폰과 뇌종양: 우려해야 하는 15가지 이유’라는 보고서에서도 "휴대폰 사용으로 뇌종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으며 휴대폰 전자파에 장기간 노출되면 뇌종양 위험이 420% 증가한다는 보고서도 나왔다"며 "뇌종양 쓰나미가 밀려올까 염려스럽다. 뇌종양은 잠복기간이 30년이나 돼 당장 확인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1) 가능하면 어린이들은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 것
(2) 가능하면 휴대폰을 몸 가까이 둬서는 안될 것
(3) 장시간 통화할 때에는 유선 전화를 이용할 것
(4) 전자파 방출이 적은 휴대폰을 골라 사용할 것
(5) 웬만하면 머리에 가깝게 대고 통화보다
문자메시지를 활용할 것 등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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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정보 -
휴대폰 장시간 사용, 암 발생 위험성 높여,
2021.02.15,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팀, 서울대-UC버클리와 메타분석 공동 연구,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를 오래 사용하면
뇌종양을 비롯한 악성·양성종양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 명승권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홍윤철 교수팀(제1저자 최윤정 의학박사)과 UC버클리 보건대학원 가족지역사회건강센터 조엘 모스코위츠 센터장과 공동으로
1999년부터 2015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46편의 환자대조군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46편의 환자대조군 연구결과를 종합해 메타분석했다.
그 결과, 휴대전화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사람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의 종양 발생 관련성을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이 주요 연구그룹별로 세부적 메타분석을 한 결과, 하델 연구팀에서는 휴대전화사용이 종양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왔다. 반면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주관한 다국가 인터폰 연구(INTERPHONE study)에서는 반대로 위험성을 낮추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또 연구팀과 무관하게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세부 분석 결과, 장시간 사용 시(누적사용시간 1000시간 이상) 종양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교차비 1.60, 95% 신뢰구간 1.12~2.30)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명승권 교수는 휴대전화 사용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메타분석 결과를
2009년 종양학 분야 최고 학술지 중 하나인 임상종양학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2011년에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기파를 2B군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했다.
이번 연구는 그 후 10년 동안 발표된 개별연구를 포함해 메타분석 결과를 업데이트했다.
명승권 교수는 "이번 연구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노출되는 고주파 전자기장(주파수 800-2000 메가헤르츠(MHz))이 암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는 일부 실험실 연구와 동물실험 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라고 말했다.
6편 연구를 모두 합쳤을 때는 휴대전화 사용과 종양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었지만, 연구자 그룹별 및 연구의 질적수준별로 세부분석을 시행했을 때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는 게 명 교수 설명이다.
지금까지 나온 논문들을 스웨덴의 하델 연구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기구(IARC) 주관 다국가 인터폰 연구팀, 그 외 개별연구자팀 등 3개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연구팀별로 따로 메타분석 결과, 하델 연구팀은 휴대전화 사용이
종양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교차비 0.81, 95% 신뢰구간 0.81-0.88),
인터폰 연구팀은 오히려 종양 위험성을 낮추는 것으로(교차비 1.15, 95% 신뢰구간 1.00-1.33),
나머지 연구팀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 교수는 "연구팀별로 결과가 차이가 나는 이유를 분석한 결과, 연구 질적수준과 연구대상자의 응답률 및 휴대전화 회사로부터 연구비 제공 유무가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하델 연구팀의 연구는 전반적으로 연구의 질적수준이 높고, 환자군과 대조군 사이에 응답률의 차이가 거의 없고, 휴대전화 회사로부터 연구비를 제공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명 교수는 "휴대전화 사용이 종양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하델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보다 설득력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면서 "연구팀과 상관없이 1000시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우(10년간 사용한 것으로 환산하면 매월 약 500분 내외 사용하는 경우), 종양 위험성이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높았다"고 해석했다.
명 교수는 "휴대전화 위험성이 명확히 밝혀지기 전이라도 ‘예방의 원칙’에 입각해 휴대전화의 장시간 사용을 자제하길 권한다"면서 "엘리베이터나 차량 이동처럼 전자기파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고,
휴대전화 사용 시 얼굴에서 2~3cm 정도 떨어뜨리고 가능한 줄이 있는 이어폰을 사용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인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2020년 11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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