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 신장이 나쁘면 나타나는 증상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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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환자분들이 대기하시는 진료실에서 넉넉한 마음으로 충분한 설명을 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통해서 충분하게 환자분들(혹은 일반인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을 글로 적어나가고 있습니다. 최대한 환자분들의 눈높이에서 작성을 해보고 있지만 글이 조금 어렵다는 피드백이 있어, 이번에는 좀 더 쉬운 내용으로 접근해보고자 합니다.
신장이 좋지 않으면 대체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이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신장기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신장은 우리 몸의 필터로서 해로운 것은 걸러내고, 이로운 것은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유지하며, 소변을 만들어 수분을 배출한다.
이러한 각각의 큰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그로 인해서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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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몸이 붓는다 (부종)
신장은 우리 몸의 수분 밸런스를 조절합니다. 우리가 아침부터 밥에 반찬에 국물에 삼시 세끼를 먹고, 수시로 물을 마시고, 커피를 한 잔씩 하더라도 우리 몸이 퉁퉁 붓지 않는 이유는 섭취한 만큼 조절하여 소변으로 수분을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장이 고장 나면, 소변 생성에 문제가 발생하고 마신만큼 몸에서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몸이 붓기 시작합니다. '몸이 붓는 경우(부종)' 꼭 신장내과 의사의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몸이 붓는 것이 모두 신장이 좋지 않기 때문은 아닙니다. 심장이 좋지 않을 때고 부을 수 있고, 갑상선에 문제가 있어도 부을 수 있으며, 간이 좋지 않아도 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몸이 붓는 경우 꼭 신장의 기능에 이상이 없는지는 체크를 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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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숨이 차다.
몸이 붓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이나 붓는 위치가 눈에 보이는 곳이 아닌 흉강에 물이 차거나 폐에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 숨이 찰 수 있습니다.
콩팥에서 걸러내야 할 요독이 몸에 쌓이면 요독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독증상은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수 있으며 아래의 증상들은 요독증상이 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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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입맛이 없거나 소화가 안되고 속이 매스껍고 구토가 난다.
요독증상은 다양한데 그중 흔히 발생하는 것은 입맛이 없거나 소화가 안 되고 매스껍고 구토를 할 수 있습니다. 응급 혈액투석이 필요할 정도로 요독수치가 높아도 단지 소화가 안되고 매스껍다는 증상만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내원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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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피부가 가렵다.
요독 증상 중 하나인 요독성가려움(uremic pruritis)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곳은 등 다리 흉부, 얼굴 등이며 말기신부전 환자의 22~48%에서 요독성가려움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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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피곤하고 기운이 없고 어지럽다.
이 또한 요독 증상의 일종으로 심한 경우 어지럽고 의식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교과서적으로 요독증에 의한 신경학적 증상으로는 기분의 급격한 변화, 인지기능 장애, 단기 기억력 소실, 불면, 피로, 의욕저하 등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 혈액 투석이 필요할 정도로 요독 수치가 높은 환자 중 약 20%에서 의식에 문제가 있을 정도의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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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빈혈이 발생한다.
의학적으로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빈혈이라는 용어는 혈색소가 낮은 상태를 말하며, 증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가 다양한 검사에서 빈혈이 있음을 설명 듣는 경우가 많은데 빈혈이 있는 경우 신장이 좋지 않아서 그럴 수 있음을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과, 빈혈에 의한 다양한 증상이 신장이 좋지 않음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음을 설명드리고 싶어서 이다.
빈혈의 증상은 열거해드린 것과 비슷한데 어지럽기도하고 기운이 없고 의욕이 떨어지기도하고, 숨이 차기도 하는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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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출혈이 발생한다.
신부전환자의 경우 지혈을 위한 과정 중 혈소판과 관련한 인자들의 기능이 떨어져 출혈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코피가 잘 나거나 잇몸에서 피가 잘 나거나, 위장관에서 피가나 혈변을 본다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몸에 멍이 쉽게 들 수도 있습니다.
사진, 혈액응고를 보여주는 그림.
벽돌과 같은 역할을 하는 혈소판(Platelet)과 시멘트와 같은 역할을 하는 여러 인자들이 있는데, 요독이 쌓이면 혈소판의 GpIIb/IIIa(glycoprotein IIb/IIIa)와 von willebrand factor의 기능 저하가 발생한다.
벽돌에 시멘트를 발라 틈을 메워야 하는데 벽돌도 시멘트도 불량이 되는 것이죠.
출처: Clinical comprehensive nephrology 6th Ed.
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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